인천공항에서

탑승수속

공항 대합실로 들어서면 공항 건물과 항공사별 탑승수속 카운터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곳곳에 서 있다.

해당 카운터로 가서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받으면 되는데,

카운터에는 대부분 줄이 길게 있으므로 셀프체크인 기계에서 탑승권을 받은 다음

전용 창구로 가서 짐을 부치면 더 빠르다.

 

 

셀프 체크인 기계는 체크인 카운터 옆에 여러 대가 있다.

 

 

셀프체크인 기계사용법은 안내판에 자세히 적혀있어서 어렵지 않다.

항공사 선택하고 여권 인식시키면 탑승권이 나온다.

탑승권을 받은 다음 ‘셀프체크인 전용 창구’로 가서 담당직원에게 위탁수하물을 넘겨주면 탑승수속 완료다.

 

위탁수하물을 넘겨주고 화물표를 받은 다음 5분 정도는 근처에서 대기해야한다.

짐가방 X-Ray 검사를 하고 만약 가방 속에 위험물이 있다면 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탄가스통이나 스프레이, 노트북이나 전자담배 보조배터리…등 배터리가 장착된 전자기기는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

 

 

셀프 체크인 한 사람 전용 창구는 한산하다.

 

 

 

출국장

 

가방을 부치고 탑승권(Boarding pass)를 받았으면 출국장으로 들어간다.

출국장으로 들어가서 보안검색대를 거치고 긴 통로를 걸어서 탑승구 앞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분쯤이지만 보안검색대와 출국심사대에 줄이 길게 서 있을 때는 20분 정도도 걸린다.

 

입구에 서 있는 직원에게 탑승권과 여권을 보여주고 출국장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안검색대가 있다.

노트북과 대용량 배터리는 따로 꺼내서 X-Ray 검색대를 통과시켜야 한다.

 

보안검색대를 지나면 바로 출국심사대가 있고,

이곳의 무표정한 직원에게 여권과 출국신고서를 주고 가만히 서 있으면

여권에 출국확인 도장을 찍고 귀국신고서를 잘라서 끼워 넣은 다음 돌려준다.

 

해외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싫은 소리를 듣기 쉬운 곳이 이곳 출국심사대다.

출국심사대는 보통 사람에게야 그저 형식적으로 여권확인하고 도장 받는 곳에 지나지 않겠지만,

어떤 ‘특별한 처지’의 사람에게는 매우 긴장되고 살벌할 수도 있는 장소이므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얼굴은 언제나 무표정하고 때론 엄숙한 느낌까지 받는다.

그것은 외국의 공항도 마찬가지다. (입국/출국 심사는 사실 매우 심각한 업무다)

 

출국(또는 입국) 심사대 앞에는 일정 거리를 두고 바닥에 노란 금이 그어져 있다.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차례로 한사람씩 심사를 받으러 나아가야 하는데,

간혹 이 금을 넘어서서 앞사람(일행)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질서를 지키라며 싫은 소리를 듣고 여행 초반부터 주눅이 들게 된다.

 

 

 

1터미널 탑승구 1번부터 100번까지는 걸어가면 되고, 101번 이후는 지하로 내려가 셔틀트레인을 한 번 더 타야 한다.

 

 

면세점

 

출국(보안)심사대를 통과하면 긴 복도가 이어진다.

비행기 탑승구는 대부분 이 복도를 따라 한참 걸어가야 나온다.

복도가 길므로 중간 중간에 무빙워크가 있고 복도 양쪽에는 면세점들이 있다.

면세점은 출국시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입국할 때는 이곳을 지나가지 않으므로 이용할 수 없다.

꼭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출국할 때 계산만 하고 귀국할 때 찾아가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여행 중 피울 담배를 면세점에서 모두 사 가는 게 좋다.

유럽의 담배가격은 인천의 면세점에 비해 2배~3배 비싸기 때문이다.

유럽 대부분 국가가 1인당 10갑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미성년자(만17세 미만)는 술이나 담배를 소지할 수 없으므로

가족 팀이 갈 때라도 미성년자 몫으로 술이나 담배를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다.

그렇지만 외국 공항에서 짐가방을 일일이 뒤지며 담배를 검사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이 점은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적어도 표에 적혀있는 출발시각의 15분전까지는 비행기로 들어가야 정시에 출발할 수 있으므로

면세점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도록 한다.

 

항공기는 열차나 버스와 달리 승객이 오지 않으면 여러 차례 방송을 하면서 사람을 기다린다.

짐을 다 싣고 출국심사까지 받았으므로 이 안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 쇼핑백을 들고 헐레벌떡 뛰어 들어가면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다.

 

 

공항에는 빠듯하게 가는 것보다 일찍 도착해서 면세점 구경하며 시간 보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