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여행 체크리스트 – 출발 10일 전

유럽자동차여행 체크리스트, 뭐가 있을까? 장기간 여행을 떠나려니 챙겨야 할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출발 10일 전 점검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보자.

여권 유효기간 확인

 

여행 끝날 때까지 유효기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발급 받아야 한다.

 

예전에는 여권 유효기간 연장 제도가 있었지만 전자여권이 나온 다음부터는 기한이 다 됐으면 무조건 신규 발급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요즘은 신원조회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근무일 기준) 3~4일 만에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지에 가서 차를 인수할 ‘주 운전자의 신용카드’를 다시 한 번 체크한다.

 

카드에 찍힌 이름이 여권상 영문명과 일치하는지도 확인하고 철자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카드를 새로 발급 받아야 한다.

 

띄어쓰기, 성과 이름의 기재순서 정도는 달라도 되지만 J 와 CH, WOO와 U처럼 철자가 다르게 적혀 있다면 새로 받아야 한다.

 

해외 사용한도 금액이 렌트비 총액을 충분히 넘을 정도인지 확인하고, 렌트카 픽업시 Deposit을 잡고 나면 그 한도만큼 현지에서 카드 사용액이 차감되므로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VISA와 MASTER는 외국에서 대부분 통용되지만 단말기에 따라서는 비자 또는 마스터가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각각의 종류로 두 장 이상의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카드 신규 발급에는 여러 날이 걸릴 수 있으므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신속히 은행에 연락하여 처리해둔다. 체크카드는 해외 사용 가능한 것인지도 확인한다.

 

국내면허증, 국제면허증

 

외국에서 차를 받아 운전하려면 ‘면허증 두 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 중 한 가지라도 없으면 렌트사에서는 절대로 차를 주지 않고 요행히 차를 받는다 해도 현지 경찰에게 적발되면 무면허 취급을 받아 곤욕을 치를 수 있다.

 

무면허는 아니지만 현지 경찰이 인정할만한 면허증을 제시하지 못했으므로 무면허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는 경찰에 붙들려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면허증은 면허 취득 후 1년 경과한 것이면 되고 국제면허증은 여행기간중 유효기간이 남아있으면 된다. 문제가 있다면 서둘러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여권을 놓고 가는 사람은 없어도 면허증을 두고 왔다며 애태우는 사람은 의외로 많으므로 면허증은 미리 챙겨서 여권과 같은 장소에 잘 챙겨둔다.

 

국내 면허증의 유효기간은 적성검사 만료일까지다.

 

예약확인서 점검

 

특히 렌터카 예약확인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즉시 수정/변경해야 한다.

 

렌터카 예약확인서에서 특히 살펴봐야 할 것은 ‘픽업/반납’ 날짜와 시각, 영업소 내용이다. 차량 등급(수동/오토)도 중요하다.

 

예약도 사람이 하는 일이어서 착오나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예약담당자자 사용자 모두 신경 쓰지 않다 보면 잘못된 예약 그대로 현지에 도착해서 낭패를 겪는 일이 드물지 않다.

 

현지에서 사용하게 되는 장거리 구간 항공권이나 야간열차 내용도 살펴본다.

 

잘못된 것이 있을 때 10일 정도의 시간이라면 바로잡을 수 있지만 2-3일 남겨놓고 발견하거나 현지에 도착해서 알게 되면 고칠 방법이 없고 여행 일정 전체를 수정해야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여행가방 주의할 점 

 

외국의 자동차는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델들이 많고 어떤 차종이 나올지 알 수 없다.

 

특히 유럽의 차종은 대부분 동급의 국산차보다 사이즈가 작은 편이이므로 트렁크 공간이 넉넉지 않을 것에 대비해야 한다.

 

유럽자동차여행-체크리스트-트렁크-캐리어

5인승으로는 대형이라고 하는 크라이슬러 300S

 

 

유럽자동차여행-체크리스트-차-트렁크에-들어갈-수-있는-캐리어

300S의 트렁크에도 28인치 하드케이스 가방 두 개 넣으면 더 넣기 어렵다.

 

하드 케이스 캐리어는 가능하면 줄이는 것이 좋다.

 

가방 안에 짐이 들어있으나 없으나 차지하는 부피가 정해져 있고 납작하게 찌그러트릴 수도 없으므로 짐칸 사이즈가 작은 차를 받으면 가방 넣을 자리가 없어서 낭패를 볼 수 있다.

 

대형 승용차라 해도 28인치 대형 하드케이스 캐리어 세 개는 넣을 수가 없고, 최대한 보면 대형 두 개와 기내용 하나 정도다.

 

짐이 많을 경우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은 “이민가방”이라고 부르는 대형 천가방이다.

 

중간에 지퍼가 있어 2단 3단으로 키울 수도 있고 물건을 다 꺼낸 뒤 납작하게 접어서 좌석 밑에 깔고 다닐 수 있다.

 

이민 가방 두 개면 4~5인 여행용 짐을 다 담을 수 있고, 현지에서 차를 받은 다음 트렁크와 실내 공간 여기저기에 가져온 짐들을 수납하기로 하면 아무리 많은 짐도 깔끔하게 정리된다.

 

 

하드케이스 트렁크보다는 천으로 되어 접을 수 있는 이민가방이 공간 활용면에서 효율적이다.

 

 

인터넷 구매를 완료하고, 준비된 물품은 여행가방 안에 넣어둔다. 요즘 물품은 대부분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고 인터넷으로만 살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인터넷 구매는 물품이 제대로 오는 수도 있지만 배송지연이나 잘못된 상품이 올 수도 있고 반품이나 교환….등의 시간도 필요하므로 열흘 전까지는 인터넷 구매를 완료해두는 게 좋다.

 

준비물 체크리스트 작성

 

유럽이든 미국이든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므로 대부분의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필수적인 서류나 한국에서 꼭 가지고 가야 할 준비물이 누락되면 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고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여행 임박해서 서두르다가 빠트리는 내용이 나오지 않도록 세세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