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슈퍼마켓, 한국식품점

 

유럽의 슈퍼마켓은 자동차여행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여행초반 자동차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가야하고

여행 중에도 여러 가지 식재료를 사기위해 거의 매일 가게 된다.

 

프랑스나 이탈리아같은 나라에는 동네마다 한국과 같은 구멍가게도 있지만,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상점은 대형 슈퍼마켓으로 통일이 되어있다.

프랑스는 카르푸가 어지간한 중소도시에도 다 들어가 있고,

독일에선 ALAI같은 슈퍼마켓, 다른 나라에는 다른 종류의 슈퍼마켓 체인이 동네마다 다 들어가 있다.

 

 

 

 

 

유럽의 슈퍼마켓에는 먹을만한 것들이 많고 값도 싸다.

 

 

 

카프푸같은 대형 슈퍼마켓에는 일상생활용품과 식료품 외에도

텐트, 침낭, 가전제품등 없는 게 없이 다 있다. 값도 대부분 싸다.

중국등지에서 제작한 저가형 상품들이 많으므로 고급 물건은 아니지만

일단 값이 싸기 때문에 우리 같은 여행자들에게는 부담 없는 곳이다.

 

유럽 슈퍼마켓의 물건 진열 방식이나 판매, 계산방식은 한국의 슈퍼마켓과 완전히 똑같다.

내비게이션의 업종별(POI) 찾기로 들어가면 이런 슈퍼마켓 정보도 다 들어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한국식품점

 

 

유럽의 대도시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에는 한국식품점이 있다.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에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므로

한국식품점도 여러 집이 있지만 로마에는 한집만 있고 그 외 도시에서는 한국식품점을 찾기 어렵다.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처럼 한국교민이 많이 사는 곳에는 한국식품점도 여러 집 있다.

 

 

 

한국식품점에는 우리가 먹는 것은 없는 것 없이 다 있다.

김치 된장 고추장….부터 소주 맥주 막걸리, 새우깡까지. 그렇지만 값이 매우 비싸다.

최하 한국에서 파는 가격의 2배, 어지간한 것은 세 배 가격이다.

대량 유통되는 물건이 아니고 한국에서 일일이 공수해오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쌀값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한국에서 가져간 쌀은 아니고

미국이나 이탈리아등지에서 재배된 쌀을 한글로 포장한 봉투에 담아 판다.

밥맛은 한국에서 먹던 쌀과 차이가 없다.

 

 

 

아쉬운 대로 중국식품점으로 가도 라면, 쌀, 김, 고추장같은 것들은 살 수 있다.

 

 

한국식당

 

 

자동차여행자들은 먹을 것을 다 가지고 다니므로 한국식당은 별로 중요한 정보가 아니지만,

단체여행이나 배낭여행자들에겐 한국식당 만큼 중요한 정보도 없다.

여러 날 동안 입에 맞는 음식을 먹지 못해 스트레스가 가득하던 차에

모처럼 얼큰한 찌개와 김치에 흰 쌀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유럽에서 한국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다.

파리 로마 런던 프랑크푸르트처럼 한국교민들이 많이 살거나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아가는 도시에는 한국식당이 몇 집씩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 한국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한국식당은 밥값이 비싸다.

찌개에 밥만 먹고 나와도 물 값과 팁까지 합치면 1인당 최소 2만원이 든다.

그래서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자들은 거의 오지 않는(오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 사장님들의 고백이다.

많은 식재료를 한국에서 공수 해와야 하는 입장이고,

한국과는 달리 한번 나갔던 반찬은 결코 재활용할 수 없고 모두 폐기처분해야 하므로

음식 값이 비싼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가져온 재료로 요리를 한다 해도 한국의 식당만큼 맛이 나지는 않는다.

한국식당에는 외국인 손님도 많이 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순수 한국식보다는 현지의 맛이 가미되는 것 같다.

 

 

 

로마 시내의 비원식당. 같은 자리에서 수십 년째 영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