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지도 활용하기

구글지도에는 그것 없는 여행은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정보검색과 예약,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수많은 기능들이 숨어있어

구글지도 하나 만으로도 모든 여행준비는 마칠 수 있다.

 

① 기본 작업

구글지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gmail 계정과 크롬브라우저 설치, 구글지도 로그인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것 없이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도 구글지도를 볼 수 있지만

그때는 단순히 지도 기능만 제공될 뿐 구글지도에 숨어있는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없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구글’로 검색하면 구글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고,

거기에서 gmail 계정을 만들고 크롬브라우저도 설치할 수 있다. 하는 김에 ‘구글어스’도 설치해둔다.

 

 

② 여행지 정보 얻기

 

 

크롬 브라우저를 띄워서 구글지도를 열고 gmail 계정ID로 로그인한다.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적당한 크기로 지도를 확대한 다음 궁금한 지역을 찾아본다.

지도에 표시된 아이콘을 클릭해도 되고

검색창에 한글 또는 알파벳으로 입력해도 찾을 수 있다.

 

검색창에 한글로 ’오줌싸개 동상’이라고 입력해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줌싸개 동상의 정보를 얻었다.

 

좌상단에 주소/전화번호/영업시간/사진/방문자 리뷰/홈페이지…

등의 정보들이 나타나고 한가지씩 클릭하면 다시 상세정보가 뜬다.

이것으로 오줌싸개동상에 대한 어지간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다.

 

리뷰가 많은 곳은 일단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유명한 곳이라는 뜻이겠고 리뷰내용을 읽어보면 그 곳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짐작할 수 있다.

 

‘저장’ 버튼을 클릭해서 저장해두면 그 위치는 노란 별로 구글지도 서버에 기록되고

다음번 구글지도에 로그인 해서 지도를 열어보면

내가 표시해둔 노란 별이 언제나 표시되므로,

코스를 짜거나 그곳의 여행정보를 다시 보고싶을 때,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아갈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저장’을 한 번 클릭하면 노란별이 지도상에 표시되고

‘저장완료’ 상태에서 다시 클릭하면 저장이 해제되고 별이 사라진다.

 

 

③ 주소/좌표 얻기

 

지도의 어느 지점이라도 커서를 가져가서 우클릭한 뒤

“이곳이 궁금한가요?”를 선택하면

그 지점의 주소와 좌표가 화면 좌측 상단에 나타난다.

여기서 얻어진 주소나 좌표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찾아가면 된다.

 

그런데 좌표에는 두 종류가 있다.

10진수로 표시되는 좌표와 60진수로 표시되는 좌표.

내비게이션도 기계의 종류에 따라 10진수/60진수 좌표가 모두 입력되는 것이 있고

60진수 좌표만 입력되는 것이 있는데

보통은 우리가 흔히 ‘북위 몇 도 몇 분’으로 말하는 60진수 좌표를 많이 쓴다.

 

구글지도 좌상단 검색창에는 10진수 좌표가 나타나고

아래쪽에 큰 글씨로 60진수 좌표가 나타난다.

네비게이션에 입력할 때는 도, 분, 초를 순서대로 입력하는데

네비게이션에 따라 마지막 초 단위 끝자리는 입력칸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초단위 끝자리 숫자는 불과 몇 m 차이를 나타내므로 무시해도 된다.

 

 

④ 숙소 찾기

 

구글지도에서 제공하는 호텔 정보/예약 기능은 매우 훌륭하다.

 

스마트폰으로든 데스크탑 PC에서든 구글지도를 열고

검색창에 ‘호텔’이라고 치면 주변의 호텔들이 모두 표시된다.

호텔 등급과 함께 1박 요금도 표시되고 홈페이지, 전화번호도 모두 나오며

부킹닷컴같은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도 바로 할 수 있다.

가까운 곳이라면 전화 걸어서 방 있는지 물어보고 직접 가도 된다.

찾아가는 길은 구글지도가 네비게이션 기능을 하므로

구글지도가 안내하는대로 좌회전 우회전 따라가면 된다.

 

 

<구글지도의 소요시간은 믿기 어렵다>

구글지도에서 두 지점을 찍으면 두 지점간 거리와 소요시간을 계산해준다.

무척 편리한 기능이지만 여기 제시되는 소요시간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구글지도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 ~ 파리 시내를 찍으면 552km, 4시간 57분으로 나온다.

552km면 정확히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하는 거리다.

네이버 지도에서 서울(강남) – 대구를 찍으면 막히는 구간 하나도 없을 때 소요시간 3시간 20분으로 나온다.

왕복이면 6시간 40분인데 여기에 쉬는 시간은 빠져있으므로

두어 번 쉬는 시간을 포함한다면 7시간은 훌쩍 넘고,

중간에 밥도 먹어야하므로 빨라야 7시간 반, 현실적으로 8시간은 잡아야한다.

유럽의 고속도로가 한국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8시간 잡아야하는 거리를 5시간에 갈 수 있다고 믿을 수는 없다.

 

구글지도에 표시되는 소요시간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그런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구글지도의 소요시간’에 맞춰서 일정 계획을 짠다.

그것도 아주 타이트하게.

그리고 거기 맞춰 숙소까지 취소불가로(취소불가가 더 저렴하니까) 예약해놓고

그 일정에 맞춰 다니느라 죽을 고생을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단거리인 경우는 쉬는 시간이 필요 없으므로 구글지도상 소요시간을 그런대로 믿을만하지만

200km 이상 장거리일 경우엔 1.3배, 더 먼 거리라면

중간에 밥 먹는 시간도 필요하므로 1.5배까지 곱해서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따라서 프랑크푸르트 – 파리 사이 5시간은 1.5를 곱해서 7시간 반으로 잡으면 적당하고,

피렌체-로마 사이 2시간 40분으로 표시되는 거리는 3시간 30분 정도로 잡으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