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렌트카 임차계약서 보는 법

임차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것은

거기 적혀있는 모든 내용에 대해 동의하고 렌트사와의 계약조건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고객이 사인한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고객 본인을 포함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해외 렌트카를 쓰고 돌아와 발생하는 클레임이나 불만사례의 대부분은 이 과정에서 생긴다.

“머라머라 했는데 영어회화가 서툴러서 잘 못알아들었다.”

“뒤에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고 나도 피곤해서 대충 사인해주고 왔다”

이런 컴플레인은 인정되지 않는다.

직원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 부분을 재차 묻고,

말이 너무 빠르다면 천천히 말해달라 할 수 있고,

말로만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영수증상의 어떤 부분을 말하는 것인지 그것을 짚어 설명하라고 할 수 있다.

 

 

 

선불 예약하고 연료옵션과 응급지원 옵션을 선택한 경우의 임차계약서

 

 

 

계약서 내용에서 꼭 확인해야할 것은 아래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연료비용

 

렌터카 비용에 연료비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리고 연료는 출고할 때 가득 채워서 주고 반납할 때도 가득 채워 반납하는 것이 기본이다.

만약 모자란 채 반납하게 되면 렌트사에서는 모자란 만큼의 연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그런데 이 때 청구하는 연료비는 시중 연료비에 비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비싸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료비용 + 서비스료 + 부가세… 하는 식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납할 때는 연료를 채워서 반납하는 게 좋은데,

자칫 이것을 깜빡 잊거나 시간에 쫒겨 그냥 반납하는 경우도 있다.

반납하는 날 공항 근처에서 주유소를 찾는 것도 무척 번거로운 일이다.

 

그래서 ‘연료 구입’ 옵션이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예약할 때 ‘연료 포함 예약’을 선택하거나

연료 선구매 옵션 (FPO : Fuel Purchase Option)을 선택하면 되고,

유럽의 경우에도 연료 선구매 옵션 (FPO : Fuel Purchase Option)을 선택하면 된다.

허츠렌트카의 경우 골드회원 가입시 이 옵션 상시선택으로 체크하면 영업소에서는 말 하지 않아도 언제나 넣어준다.

임차계약서에 연료비용이 어떻게 기재되어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긴급지원 서비스 (Premium Emergency Roadside Assistance)

 

일반적인 고장이나 사고시에는 렌트사의 응급출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차 키를 꽂은 채 차 문을 잠갔을 때, 펑크시 스페어타이어 교체 도움 요청, 연료 바닥 났을때…등

고객부주의로 인한 출동 요청시에는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

 

긴급지원 서비스는 현지에서 픽업시 추가옵션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비용을 지불해야하므로 유상인 것은 마찬가지이며 조금만 주의하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으므로

비용대비 효용성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필요한 일이 생긴다면

그 때 서비스를 부르고 해당 비용을 추가 결제하면 된다.

 

영업소에 따라서는 이 옵션을 기본으로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임차계약서를 확인해서 이 부분이 들어가 있다면 빼달라고 할 수 있다.

 

 

사막에서 연료가 고갈됐을 때에도 응급센터에 전화를 걸면 기름통을 가지고 와 주는 서비스다.

 

 

 

유리와 타이어 보험 (Glass & Tire)

 

대부분 렌트카의 보험 약관에는 유리와 타이어는 보험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되어있다.

그래서 돌이 튀어 유리에 금이 가거나 깨졌을 때, 타이어가 찢어졌을 때 적용되는

유리와 타이어 보험을 별도로 판매하는 영업소들이 있다.

 

그러나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유리가 금이 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며

차량털이나 사고로 차 유리가 깨지거나 타이어가 망가질 경우는

기본 가입된 보험으로 처리되므로 이것도 필수적인 보험이라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