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시국

<바티칸 미술관>

바티칸 미술관의 엄청난 인파.

바티칸 미술관은 가이드투어로 봐야한다.

혼자 들어가면 뭐가 뭔지도 모른채 인파에 떠밀려 다니다가 나오게 된다.

 

가이드투어를 하면 미술관 입장하기 전 곳곳에서 미술관 전반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고 들어간다.

 

숙련된 가이드가 곳곳에서 설명을 해준다.

인파 속에서 가이드를 놓치지 말고 잘 따라다녀야한다.

 

비슷비슷해보이는 미술품들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지만 하도 설명이 많아서 투어 끝나고 나면 기억이 잘 안나는 점도 있다.

 

 

 

<시스티나 성당>

성베드로 대성당의 부속건물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할 때 선거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는 등 교황청의 중요한 의식을 위해 만들어진 소성당이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제대 뒤 ‘최후의 심판’ 벽화와 천장화가 유명하다.

성당의 폭이 13m에 불과하지만 높이는 26m에 달해 천장이 매우 높아 보인다.

성당 안에는 3면의 벽과 천장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정면 제대를 향했을 때 왼쪽 벽에는 구약 성경에 해당하는 모세의 일생을,

오른쪽은 신약성경에 해당하는 예수의 일생을 여러 화가들이 그렸다.

 

너무나도 유명한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와 천장화.

미켈란젤로라는 사람은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지 천장을 올려다보며 떡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라파엘로의 방>

시스티나 성당과 성베드로 대성당 사이에 교황의 주거지로 사용되었던 건물이 있다.

건물의 여러 방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라파엘로의 벽화로 유명한 ‘라파엘로의 방’이다.

 

라파엘로가 그린 벽화 ‘아테네 학당’.

벽화에 등장하는 여러 철학자들의 얼굴은 라파엘로 주변의 인물들로 그려졌다고 한다.

화면 한 가운데 가장 중심 되는 자리에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은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인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플라톤의 얼굴이 그가 존경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습이라고 한다.

그 앞 책상에 앉아 팔로 머리를 괴고 있는 사람은 그리스 시대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수구세력의 대변자역할을 했던

헤라클리투스로 이 인물에는 그가 라이벌로 생각했던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고 한다.

 

 

<성베드로 대성당>

베드로 성인의 무덤 위에 세운,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건축물.

그 웅장함은 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

 

교황의 제단에서 꼭대기 지붕(돔)까지 130m 높이가 통으로 연결돼 있다.

돔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제대의 모습도 아찔하다.

건물 밖의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돔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성당 본 건물의 지붕 위까지 올라간다.

여기서 돔 꼭대기까지는 다시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이 가파르기도 하고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계단이 돔의 경사면을 따라 나선형으로 나 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다.

그렇지만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보는 경치가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에 올라온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꼭대기에는 바람도 매우 시원하게 불어서 올라오며 흘렸던 땀을 금새 식혀준다.

 

돔에서 보는 전망

 

< 정보 >

Pieta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경건한 마음’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하며

죽은 예수의 시신을 보면서 애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은 모두 ‘피에타’라는 이름을 가진다.

 

그중에도 가장 유명한 것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피렌체에 있는 다비드상, 로마 쇠사슬 성당에 있는 모세상과 더불어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작품으로 꼽힌다.

24세 청년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운 걸작이다.

피에타 상은 1972년에 자신을 재림예수로 믿는 괴한의 망치 공격을 받은 뒤로 방탄 유리벽으로 둘러 싸여있다.

 

실내가 어둡고 조각상은 유리벽 안에 있으므로 피에타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일은 쉽지 않다.

성당 입구쪽 오른쪽 벽면에 있다.

 

성베드로 동상.

발을 만지면서 기도를 하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발이 다 닳아버렸다.

 

 

세계 가톨릭 교인들의 모임장소로 만들어진 성베드로 광장.

광장 가운데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성베드로 광장 바닥에 표시된 저 지점에 서서 보면, 광장 회랑의 기둥들이 정확히 정렬돼 보인다.

회랑 위에 있는 조각상들은 140명 성인의 모습이다.

 

< 정보 >

* 광장과 성당은 연중무휴 입장료 없이 구경할 수 있다.

* 성당 개방시간

여름철(4월-9월) : 07:00-19:00

겨울철(10월-3월) : 07:00-18:00

* 돔 개방시간

여름철 : 08:00-18:00

겨울철 : 08:00-17:00

* 돔 입장료 :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4유로, 돔 아래 성당지붕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것은 5유로.

엘리베이터 타는 곳은 성당 건물 오른편 벽을 따라 조금 걸어 들어가면 있다.

매표소는 엘리베이터 가기 조금 전에 있다.

 

<로마 성당의 복장검사>

성베드로 성당 입구의 복장검사.

광장 근처에서는 포대 자루에 고무줄을 꿰어 만든 바지 같은 것을 팔기도 한다.

여자들은 보자기를 준비해 가면 좋다.

성베드로 성당에서는 방문객의 복장검사를 철저하게 한다.

 

경비원 여러 사람이 광장 오른쪽에 마련된 성당 입구에 서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복장을 일일이 훑어보고 규정에 어긋나면 결코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여자는 어깨 이상이 드러나는 옷이나 미니스커트, 남자는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으로 입장할 수 없다.

여자는 커다란 보자기를 준비해 가서 두르고 들어가면 되고 남자는 임시로 입을 긴 바지 하나를 가져가면 된다.

 

(C) 2024. LEE HAD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