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르네상스의 본고장 피렌체는 로마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에서 누구나 들르는 이탈리아 제2의 관광도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등 너무나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이 피렌체를 기반으로 활동했고

이들이 남긴 각종 예술품과 건축물들은 중세 이후 벌어진 여러 차례의 전란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

도시 전체가 르네상스 박물관이나 마찬가지이며 1982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피렌체의 중요 관광지는 도심의 두오모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다 들어있다.

서울로 치면 광화문 네거리를 중심으로 시청~광화문 사이에 모든 관광지가 다 들어있는 것과 비슷하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아카데미아 미술관과 중앙시장을 제외한다면 두오모에서 베키오다리까지,

반경 250m 안에 모든 관광지가 다 있으니까, 하루만에도 다 돌아볼 수 있다.

 

거대한 돔이 인상적인 피렌체 대성당.

정식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이라는 뜻이다.

그런 이름보다는 ‘두오모’라는 간단한 이름으로 통한다.

두오모 Duomo는 이탈리아어로 ‘성당’이라는 뜻.

 

이탈리아에도 수많은 두오모가 있지만 그냥 두오모라고 하면 피렌체의 두오모를 뜻할만큼 유명하다.

피렌체 두오모의 거대한 돔이 워낙 유명해서 두오모=돔 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오모=성당 이다.

‘밀라노 두오모’처럼 돔 자체가 없는 고딕 양식의 성당도 두오모로 부른다.

 

두오모에서는 올라가는 코스가 두 군데 있다.

하나는 붉은 지붕의 쿠폴라(돔), 하나는 조토의 종탑.

둘 다 엘리베이터 없이 400개가 넘는 계단을 계속 걸어 올라가야하므로 힘들다.

둘 다 올라가는 사람도 있지만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면 조토의 종탑이 낫다.

 

피렌체 시가지 전체가 보이는 전망은 똑같은데, 쿠폴라에 올라가 보는 종탑 전망보다는 종탑에 올라가서 쿠폴라와 함께 보는 피렌체 시가지의 전망이 더 멋지기 때문이다.

 

요금도 종탑 올라가는 요금이 조금 더 저렴하다.

꼭대기 공간이 협소하므로 올라가려면 티켓을 미리 구입해서 시간 맞춰 올라가야한다.

 

조토의 종탑은 두오모 성당의 부속 건물로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지오토(Giotto)가 설계하고 그 후계자들에 의해 60여년의 공사 끝에 완성된 종탑이다.

종탑과 성당의 외벽은 흰색 녹색 붉은 색의 대리석으로 장식되었는데 각각 카라라, 프라토, 시에나에서 채굴해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종탑 꼭대기까지 400여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 있고, 여기서 보는 두오모의 쿠폴라와 피렌체 시가지 전망은 환상적이다.

올라가는 도중 층마다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므로 등산하는 마음으로 쉬엄 쉬엄 올라가면 어렵지 않다.

 

두오모 광장. 제일 전면에 있는 것이 산지오반니 세례당.

그 뒤에 ‘두오모’로 불리는 피렌체대성당 건물과 조토의 종탑이 보이고 그 뒤에 붉은 기와로 덮인 ‘피렌체대성당 두오모’가 보인다.

 

로마의 바티칸 미술관 다음으로 유명한 우피치미술관은 피렌체 관광의 필수코스로 한 해 방문객이 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절의 중요한 미술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피치(Uffizi) 라는 말은 ‘관청’이라는 뜻.

 

이 건물은 피렌체의 행정업무를 보던 건물이었으며

업무중 하나였던 ‘기록보관소’에 메디치가의 미술품을 위주로 예술품들이 쌓이면서 지금같은 미술관이 되었다고 한다.

개별관람도 가능하지만 가이드 투어로 돌아보면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고 중요 작품 위주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좋다.

 

 

베키오 다리는 처음 지어질 때부터 교통로와 상업시설을 염두에 두고 지었다고 하니까 지금으로 말 하면 중세때에 지어진 ‘주상복합 다리’다.

다리위의 상가는 정육점과 가죽제품, 철물점같은 업종들에 분양되었었는데 이 다리의 값어치를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귀금속, 미술품 상점으로 업종을 제한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다리의 모양도 처음에는 아치형 교각 위에 단층 건물이 이어진 단순한 모양이었는데, 메디치 가문의 전용통로로 2층 회랑이 추가되었고,

다리 외벽으로 작은 집들을 확장해 붙여서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우피치 미술관 옆 베키오궁전 앞에 시뇨리아 광장이 있다.

피렌체의 중요 관광통로에 위치해 있고 앉아 쉴 곳이 많아서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 왼쪽의 깃발이 걸려있는 건물이 지금도 피렌체 시 청사로 쓰이고 있는 베키오 궁전이고,

그 앞에 로자데이란치(Loggia dei Lanzi)라고 부르는 무대같은 공간이 있다.

여기에 많은 조각작품과 앉아 쉴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베키오궁전 입구 좌측에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오른쪽에는 헤라클레스아 카쿠스상이 서 있다.

다비드상은 원래 이 곳에 세워졌었는데 19세기에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옮겨졌고 지금 있는 것은 복제품이라고 한다.

 

 

피렌체 시청사인 베키오 궁전 앞에는 로자데이란치(Loggia dei Lanzi)라는 독특한 건물이 있다.

우리나라 경복궁의 경회루처럼 벽이 없이 기둥만으로 지어졌으며 시에서 중요한 행사를 할 때 사용되었다고 한다.

조각작품들이 많고 앉아 쉴 수 있는 계단도 많아서 다리 아픈 관광객들에겐 인기있는 장소다.

 

 

 

레푸블리카 광장은 두오모와 베키오 다리 사이를 걷다보면 만나는 광장이다.

피렌체의 가장 중요한 관광통로에 위치해 있어 여행자 누구나 들르게 된다.

초상화 그려주는 사람들도 많고 역사를 자랑하는 회전목마도 있고, 광장을 둘러싼 아케이드 상가도 잇다.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보는 저녁노을도 피렌체 여행의 필수 코스다.

해 지기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므로 계단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일찍 가야한다.

광장에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 역시도 늦게 가면 자리가 없으므로 일찍 가서 자리잡아야한다.

광장에 있는 다비드상은 청동으로 만든 모조품이며 미켈란젤로의 대리석 조각작품은 아카데미아미술관에 있다.

 

 

아카데미아미술관1 아카데미아미술관2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중세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곳도 많이 방문한다.

 

피렌체중앙시장 피렌체중앙시장2 피렌체중앙시장3 피렌체중앙시장4

피렌체 중앙시장도 피렌체 관광의 필수코스다.

종합 시장이므로 없는 거 없이 다 팔고 값도 다른 기념품점이나 전문상점에 비해 저렴하다.

시장 주변에는 가죽제품 노점상도 많지만 품질이 그리 좋지 않고 호객행위가 심해서 추천할만한 곳은 못된다.

 

피렌체 근교에 있는 더몰(The Mall ) 아울렛도 피렌체 관광객들에겐 인기있는 곳이다.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지방시같은 유명 브랜드 대부분이 입점해있고 나이키 아울렛 매장도 별도로 있다.

입점 브랜드와 특별행사는 더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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