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의 관광지들

루체른에서 8번 고속도로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가다보면 터널 지나서 고갯길을 올라갈 때

오른쪽으로 멋진 호수경치가 보인다. 호수의 이름은 Lungernersee.

호숫가로 내려가는 도로가 있지만 내려가봐야 특별한 것은 없고 언덕위 도로변에서 보는 전망이 더 멋지다.

도로변에 차 몇 대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는데 주차장 위치는 구글지도에서 “Parkplatz Chalrütirank”로 검색해보면 나온다.

 

인터라켄 서쪽 튠 호수 북쪽에 비투스 동굴(St. Beatus-Höhlen)이 있다.

절벽 위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건물은 멋지지만 동굴 내부는 규모도 작고 다른 이름난 석회동굴에 비해 특별한 것은 없다.

주차장은 두 군데(유료) 있는데 처음 만나는 도로변 주차장은 여유가 없는 편이고 두 번 째 주차장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라우터브룬넨 마을의 상징처럼 유명한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fall).

까마득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포라가 신비스럽다.

폭포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올라가봐도 특별한 것은 없다.

대부분의 경우 물줄기가 약해서 흩어지는 물 보라를 보고, 산 아래 마을 전망 보고 내려오는 정도.

 

라우터브룬넨 마을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트뤼멜바흐 폭포(Trümmelbachfälle)가 있다.

석회암 산골짜기를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이렇게 저렇게 요동치며 다양한 모양의 물길을 만들고 폭포도 떨어진다.

시간 내서 가 볼만하다.

 

브리엔츠 호숫가의 이젤발트 마을은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호텔 앞 선착장에서 기념사진 한 장씩 찍고 간다.

조용하던 마을이 언젠가부터 들이닥치는 ‘아시아권 관광객’ 들로 몸살을 앓게 되었고,

급기야 선착장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고 들어가도록 되었다.

 

구글지도에서 인터라켄에서 출발해 이젤발트 가는길을 찍으면 대부분 8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것으로 안내한다.

그러나 이 길은 멋이 없고 호수도 보이지 않는다.

고속도로 아래 호수 물가를 따라서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있으므로 호숫가 길로 가는 것이 좋다.

구글지도에서 Seeruhe Bönigen 캠핑장을 경유해 이젤발트 가는 것으로 설정하면 호숫가 길로 안내한다.

 

브리엔츠 호반도로 드라이브도 인터라켄 자동차여행의 필수코스다.

인터라켄 서쪽의 튠 호수쪽으로는 절벽길과 시가지를 지나는 도로여서 특별한 경치가 없고 동쪽의 브리엔츠 호수쪽이 좋다.

그 중에도 인터라켄에서 호수 북쪽 도로를 따라 브리엔츠 마을까지 가는동안의 경치가 좋다.

호수 남쪽의 8번 고속도로는 호수에서 멀리 떨어져 달리므로 경치가 보이지 않는다.

 

< 정보 >

  • 인터라켄 숙소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중앙역이나 버스 정거장이 있고 슈퍼마켓도 있다면 좋은 위치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 주변 번화가에서 숙소를 구해야하고 그런 곳은 숙박비도 비싸다.

그러나 자동차여행자들은 굳이 도심의 비싼 숙소에 묵을 필요가 없고 외곽으로 나가면 같은 가격으로 더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다.

인터라켄 시내에도 고급 호텔부터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호스텔까지 각종 숙박시설들이 많지만 자동차여행자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인터라켄에서 자동차로 20분쯤 떨어진 브리엔츠 마을 쪽에도 가성비 높은 숙소들이 많고 인터라켄 아래쪽의 Wilderswil 마을에 있는 숙소도 인터라켄 시내에 비해 같은 조건이면 하루당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요점은 차가 있으니까 중앙역 근처의 비싼 숙소에 묵을 필요 없고 외진 동네로 갈수록 숙소 조건은 더 좋아지고 가격은 저렴해진다는 것이다.

구글지도에서 Pension 이나 Hotel 로 검색해보면 일대의 모든 숙소들이 지도에 표시되고 호텔예약사이트나 자체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도 바로 할 수 있다.

 

숙소가 제일 많은 곳은 인터라켄 시내이지만 자동차여행자라면 복잡한 도심에 묵을 필요가 없다.

인터라켄 아래쪽에 있는 Wilderswil 마을에도 가성비 높은 숙소들이 많고 브리엔츠 마을로 가도 가격이 저렴해진다.

그린델발트 마을의 숙소도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집에 묵든 전망은 훨씬 좋다.

 

그린델발트의 숙소는 어느 집이든 뛰어난 전망을 볼 수 있다.

 

브리엔츠 마을에도 가성비 높은 독채펜션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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