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이름이 Cesky(보헤미아의) Krumlov(강이 굽이쳐 흐르는 지형)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강이 크게 휘어 돌아가는 지형에 자리잡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이 자리 잡은 위치나 동네 이름이나 여러 가지가 한국의 하회(河回)마을을 연상시킨다.
체스키크룸로프 (Cesky Krumlov)
강변의 절벽 위에는 13세기 무렵 지어진 성이 있고 성 아래에는 민가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은 중세 이래 무역과 공예가 발달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관광객을 위한 호텔이나 식당, 상점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보헤미아 영토였지만 주민의 대부분은 독일어를 쓰는(오스트리아계)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은 2차 대전이 끝나고 강제 추방되기 전까지 이곳의 주류를 이루며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도시의 모습이 오스트리아와 많이 닮은 것도 같다.
마을은 반경 200m 안에 모두 들어올 만큼 작아서 한두 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고, 언덕 위의 성과 정원까지 본다 해도 한나절이면 충분하다.
마을에는 오래된 건물을 숙소로 제공하는 ‘펜션’도 많지만 주차장을 갖춘 곳이 없어서 그 점이 불편하다.
차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주차장은 없다. 주차장은 마을에서 400 ~ 500m쯤 떨어진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체스키크룸로프의 으뜸가는 볼거리는 성 위에 올라가서 보는 마을 전경이다.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다.
대포도 있고 곰도 한 마리 있는데, 웬 곰? 생뚱맞아 보이지만 예전부터 성의 영주가 곰을 기르던 전통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성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지나가다 보면 쉬어갈 수 있는 넓은 광장도 나온다.
성의 서쪽 끝에 넓은 정원이 있다.
17세기에 지어진 ‘바로크양식의 정원’이라고 하는데, 베르사유나 쇤브룬 궁전의 정원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그래도 걷기에 지루한 것은 마찬가지.
마을길을 걸으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도자공예점도 있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점도 있고 마리오네트 인형극 극장도 있다.
에곤 실레 미술관은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일 것이다.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느낌이 어두워서인지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체스키크룸로프 주차
체스키크룸로프 마을 안에는 주차장이 없다고 보면 된다.
마을 안 길은 모두 일방통행 좁은 도로이고 중앙광장을 비롯해 넓은 마당이 몇 군데 있지만 그곳은 지역 주민들의 생계형 주차장으로 쓰기에도 부족하다.
마을 안에 숙소를 잡아도 자체 주차장을 갖춘 숙소는 거의 없어서 마을 주변의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숙소에 짐을 내린 후 공용주차장까지 가서 차를 두고 걸어와야 하는 불편이 있다.
숙소를 떠날 때도 마찬가지다.
마을 주변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용주차장이 세 군데 있는데, 목적지가 어디인가에 따라 주차장 위치는 달라진다.
언덕 위 성을 가려면 P1 주차장(좌표 : 48°48’51.3″N 14°18’47.4″E),
성 아래 마을에 숙소가 있다면 P3 주차장(좌표 : 48°48’25.8″N 14°19’04.3″E)이 가깝다.
P2 주차장도 있지만 마을이나 성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나쁘다.
1주차장. 체스키크룸로프 성과 마을 주변에는 이런 주차장이 4-5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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