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체코,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남한보다 조금 작은 국토에 인구 8백만이 사는 나라다.

 

 

지금은 유럽에서도 소국에 속하지만 신성로마제국의 실권을 쥐고 있었던 합스부르크 가문도 오스트리아가 배경이고

19세기 이래 유럽의 큰 세력이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중심도 오스트리아여서 이들의 역사적인 자부심은 다른 유럽 국가 못지않다.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오스트리아는 주민 대부분이 게르만족 계통의 오스트리아인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음악가를 많이 배출한 나라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요한슈트라우스, 리스트…. 이들 모두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거나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음악가들이다.

오랜 전통을 지닌 귀족문화와 거기에서 피어난 예술과 학문, 오스트리아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으며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나라인 것 같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근교지역까지 합쳐서 200만 정도의 인구가 사는, 동유럽 최대의 도시다.

200만 인구면 유럽 대륙 전체로 따져서도 10대 도시 안에 들어가는 대도시다.

그러나 유럽의 다른 대도시들과는 달리 빈은 매우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으며 언제 가 보아도 분위기가 평화롭다.

여행자들이 느끼는 느낌 그대로, 빈은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힌다고 한다.

소매치기 같은 범죄율도 매우 낮아서 한국이나 일본과 비슷한 정도라고 하므로 유럽에선 특별한 도시임이 분명하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근거지였던 빈에는 규모 큰 왕궁이 여러 군데 있고 중세 이래 보전되어온 유서 깊은 건물도 많아 도시가 무척 고풍스럽다.

내륙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빈의 기후는 서울과 비슷해서 사계절이 뚜렷하고 겨울 기온도 서울 못지않게 춥다.

빈의 기후는 한겨울을 제하면 일 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편이다.

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거주지였던 쇤브룬 궁전(Schloß Schonbrunn)과 벨베데레 궁전(Schloß Belvedere), 그리고 빈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슈테판 대성당과 그 일대의 번화가다. 그 외에 자연사 박물관과 빈 미술사 박물관, 오페라하우스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빈의 명소다.

1박2일로는 부족하고 2박3일 정도면 이런 이름난 곳들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 추천 숙소 ★

<Deluxe Pool Suite>

빈 외곽의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단독형 렌트하우스.

집 안 현관 앞에 차를 둘 수 있고 수영장 딸린 2층 독채에는 불편한 것이 없도록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전차 정거장이 있고 이곳에서 전차를 타면 벨베데레 궁전까지 30분, 슈테판 성당이 있는 도심까지는 35분 정도 걸린다.

별채로 되어있는 아파트 외에 주인이 거주하는 건물에 2인실도 있지만, 독립성은 떨어진다.

부킹닷컴 사이트의 평균 평점은 8.6점으로 좋은 편이지만, 10점 만점을 준 사람과 함께 1점이나 3점을 준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띄는 점이 특이하다.

 

 

마당에는 보기에도 시원한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다.

수영을 할 수 있는 날씨가 아니어도 수영장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즐겁다.

 

 

2층에 있는 침실

 

 

침실 밖으로는 테라스가 시원하게 마련돼 있다.

 

 

모든 시설이 갖춰진 주방

 

욕실도 깔끔하고 쾌적하다.

 

< 정보 >

시설 : 4인용 아파트

요금 : 비수기 기준 180유로(무료 주차)

좌표 : 48°07’27.6″N 16°19’10.1″E

 

 

<Wirtshaus Gruber Weitenegg>

아름다운 도나우 강가에 있는 규모 큰 펜션이다. 빈에서 잘츠부르크 가는 길에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들어갔던 곳이다.

빈까지는 차로 1시간, 잘츠부르크까지는 차로 2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어 빈-잘츠부르크 이동 중 하루 머물기 좋은 곳이다.

젊은 부부가 두 개의 건물에서 레스토랑과 펜션을 함께 운영하는데 방도 4성급호텔 못지 않고 식당도 일류 레스토랑 못지 않다.

 

다소 올드한 분위기이지만 깨끗하고 편안했던 침구와 넓은 방이 쾌적하다.

 

견고한 가구가 인상적이었던 욕실은 머무는 동안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

 

조식도 훌륭하다.

 

호텔과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도나우 강이 흐르고 있다.

한적하기 그지없는 강가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힐링을 만끽했다.

 

< 정보 >

시설 : 2인실-4인실 (주방 없음)

요금 : 2인 비수기 기준 100유로

좌표 : 48°13’46.6″N 15°17’44.4″E

홈페이지http://www.wirtshausgrube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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