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차량 선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다.
좌석은 불편한대로 끼어 앉을 수 있지만 트렁크 공간이 작으면 짐가방을 끌어안고 다녀야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라면 그렇게도 다닐 수 있겠지만
유럽에서 짐가방이 보이도록 하고 다니면도둑의 표적이 되므로 절대 금물이다.
유럽 여행중 잠시라도 차를 떠날 때는 차 안에 짐가방은 물론 작은 쇼핑백 하나라도 보여서는 안된다.
도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런 차들을 노리기 때문에 짐가방은 모두 트렁크 안에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예약시 예약페이지에서 제시되는 트렁크 용량 설명은 의미가 없다.
대표차종이 아닌 차가 배차될 가능성도 많고, 같은 등급에서도 트렁크 공간은 메이커별로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현지에 가서 낭패를 겪지 않으려면 가능한 한 짐 가방 개수를 줄이는 것이 좋고
하드케이스 트렁크보다는 ‘천으로 된 가방’을 쓰는 것이 좋다.
자동차여행은 비행기를 타러 갈 때와 렌트카 받으러 갈 때를 제외하면
짐가방을 끌고 다닐 일이 별로 없으므로 하드케이스 가방이든 천으로 된 가방이든 별 상관이 없다.
하드케이스 가방은 트렁크 공간이 부족할 경우 처치할 방법이 없지만
천으로 된 가방은 짐을 모두 꺼내서 차 안의 빈 공간 여기 저기에 수납하고
가방은 접어서 바닥에 깔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이민가방’으로 부르는 바퀴달린 천가방이 좋다.
유럽의 차량등급
등급 | 대표차종 | 한국의 유사차종 | 특징 |
Economy급 | Toyota Yaris | 프라이드 | |
Compact급 | VW Golf | i30 | |
Midsize급 | Ford Mondeo | 아반떼, 카렌스 | |
Midsize 왜건 | Ford Mondeo SW | i40, 그랜저 | 5인승 중에 가장 큰 차 |
7인승 미니밴 | Ford Galaxy | 카니발 | 최대 5인 가능 |
9인승 미니밴 | Mercedes Vito | 그랜드스타렉스 | 7인까지 가능 |
인원별 추천 등급
* 2인 여행 – Economy, Compact 등급
* 3-4인 여행 – Midsize 이상 등급 필요.
* 4-5인 여행 – 7인승을 추천
* 6인 여행 – 5인승 두 대 (7인승에 6좌석을 펴면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하다)
* 7인 여행 – 9인승 또는 5인승 두 대.
* 8-9인 여행 – 9인승 또는 5인승 두 대.
주의!
유럽에서는 7인승부터는 오토 차종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나라에 따라서는 아예 없기도 하고, 있어도 예약이 어려울 수 있다.
독일이나 스위스 픽업시에는 7인승, 9인승 오토 예약이 잘 되는 편이지만
대표 차종이 Mercedes여서 동유럽과 이탈리아 여행을 할 수가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두 가족 이상이 차 한 대로 다니는 방법은 어려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