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이탈리아 북부~스위스 코스

 

유럽 여행이 처음인 사람에게 추천하는 베스트 코스다.

유럽의 고대유적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와 도시 경관을 볼 수 있고

알프스의 경이로운 자연도 포함하는 그야말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코스다.

 

 

 

 

파리로 들어가서 파리 구경을 한 다음 야간 침대열차로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에서 내려 스위스를 넘어갔다 올 수도 있고

베네치아까지 가서 베네치아를 구경하고 스위스로 넘어갈 수도 있는데,

베네치아~스위스 사이가 운전시간만 8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구간이므로

이것이 부담스러우면 베네치아는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좋다.

 

도착일 포함해서 파리 3박 4일, 스위스와 이탈리아 3박 4일정도로 배분하면 적당하다.

파리 일정을 하루 줄여서 스위스나 이탈리아쪽으로 넣어도 된다.

항공권은 파리 In, 밀라노 Out으로 끊고 파리 시내에선 자동차가 필요 없으므로

자동차는 이탈리아에서 픽업하여 귀국할 때까지 사용한다.

 

 

 

파리

 

 

파리 시내에도 많은 여행 명소가 있지만

2-3일 정도의 시간에 돌아볼 수 있는 순서로 꼽는다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트, 세느강 유람선,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파리 교외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에 두 군데 모두 갈 수 있지만

루브르 박물관은 규모가 특히 커서 동선을 잘 짜야 한다.

마땅히 쉴 곳도 없으므로 박물관 미술관 투어는 하루 종일 걷는 일정이나 마찬가지다.

 

 

루브르 박물관. 내부가 매우 넓으므로 미리 동선을 짜고 들어가는 게 좋다.

 

 

오후, 야간에도 관광이 가능한 곳은 에펠탑과 세느강 유람선, 노틀담 성당 등이다.

노틀담 성당의 내부를 보지 못한다 해도 밖에서 보는 건물모습이 훌륭하고

야경은 더욱 멋지므로 밤 시간이라도 찾아가면 좋다.

 

에펠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올라갈 수도 있지만 굳이 올라가지 않고 아래에서 보는 탑의 야경도 훌륭하다.

여름철이면 탑 뒤의 공원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서 즐겁게 논다.

 

 

에펠탑 아래 공원은 밤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지하철 표는 한 장씩 사는 것보다 10장 묶음으로 사면 싸다.

유람선은 에펠탑 ~ 노틀담 성당 사이를 운행하는 ‘바토 파리지엥’ 유람선을 타면 좋다.

 

 

에펠탑 ~ 노틀담 성당 사이를 다니는 유람선

 

 

루브르 오르세등 미술관 입장권은 국내에서 미리 구입하고

가면 현지에서 ‘패스트 트랙’을 통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파리 뮤지엄 패스 2일권’ 같은 것이 가성비가 높다.

검색창에 ‘파리 뮤지엄 패스’로 찾아보면 나온다.

 

 

몽마르트는 낮에 가도 좋고 밤에 가도 좋다. 도둑 주의.

 

 

개선문에서 보이는 파리 시가지.

 

 

파리에서 이탈리아(로마나 베네치아)로 가는 열차는 밤 열 시경 ‘리옹역’에서 출발한다.

하루종일 파리 구경을 하고 저녁 먹고 출발하면 되므로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

 

 

리옹역

 

 

리옹역에서 밤 10시경 야간열차를 타면 다음날 새벽 밀라노에 내린다.

 

 

 

밀라노 ~ 루체른 이동

 

 

파리에서 출발한 야간열차는 이른 새벽 밀라노 역에 도착한다.

역 구내에 햄버거집이 있으므로 거기서 대충 아침을 때우고 대합실에서 시간 좀 보내다가 렌터카를 찾으러 간다.

렌터카 영업소는 역에서 두 블럭 쯤 떨어진 곳에 있으므로 5분쯤 걸어가야 한다.

 

 

밀라노 중앙역 영업소

 

 

밀라노보다는 스위스 일정이 더 중요하므로 시내 관광은 귀국날로 미루고 스위스로 넘어간다.

밀라노에서 스위스 국경까지는 차로 한 시간 거리다.

스위스 국경검문소에서 통행권(비넷)을 구입해 부착하고 들어간다.

 

 

밀라노 ~ 스위스 루체른 사이는 고속도로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다.

 

 

스위스 여행은 도시보다는 알프스 자연경관이다.

스위스에서도 루체른, 취리히, 베른등의 도시가 유명하지만 모두 다 갈 것은 없고, 루체른 정도만 보아도 좋다.

루체른에서는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 두 군데가 가장 유명하다.

 

 

루체른에서 가장 유명한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그린델발트

 

 

알프스 산기슭의 작은 마을 그린델발트는 알프스 관광의 핵심이라 할 만한 곳이다.

마을에는 크고 작은 호텔과 펜션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도 이곳에서 올라가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휘르스트도 이곳에서 올라간다.

 

 

휘르스트는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간다.

 

 

그린델발트에서만 2박 3일의 시간을 보내도 충분하지만, 딱 한군데만 간다하면 ‘휘르스트’다.

유명하기는 융프라우가 더 유명하지만 열차를 갈아타며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려면

한나절동안 꼬박 기차만 타야하고 밀려오는 단체관광객들 틈에 섞여 다니는 것도 피곤할 수 있다.

 

 

휘르스트 정상에서 보는 전망

 

 

휘르스트에는 여러 가지 액티비티도 있다.

 

 

알프스 고갯길

 

 

알프스의 고갯길을 자동차로 넘어다니는 산악드라이브는 유럽자동차여행의 백미다.

기차는 터널로 지나가지만 자동차는 멋진 경치를 보면서 고개를 넘어간다.

 

 

수스텐 파스

 

 

알프스의 고개는 매우 높아서 쉬엄 쉬엄 경치를 보면서 고개 두 개 넘어가면 하루 해가 다 간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고개는 수스텐 파스(Susten Pass), 그림젤 파스(Grimsel Pass), 푸르카 파스(Furka Pass)다.

지도에서 이동 경로를 따라 적당한 고개 한 두 개를 선택해 넘어가면 된다.

고개는 매우 높고 6월, 9월중에도 눈 때문에 길이 통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길이 막힐 경우를 대비한 플랜 B 도 필요하다.

 

 

그림젤파스

 

 

 

밀라노

 

 

밀라노에서 가볼만한 곳은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밀라노 대성당과

그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다.

갤러리는 고급품 상점가로 유명한데 눈요기 하러 오는 단체관광객들로 언제나 붐빈다.

 

 

밀라노 대성당.

 

 

고급품 상점가로 유명한 비토리오엠마누엘레 갤러리

 

 

밀라노 도심도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는 ZTL 구역이므로

차는 외곽에 주차하고 지하철로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

밀라노 시내에서 밀라노 공항(말펜사 공항)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공항 가는 길에는 주유소 찾기가 어려우므로 시내에서 연료를 풀로 채우고 떠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