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피요르드 코스
노르웨이 자동차여행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 까마득한 폭포가 연속되는 대자연 속으로의 여행이다.
이따금 만나는 마을이 정겹고 지나치는 차도 반갑게 느껴질 정도로
문명세계와는 거리가 먼 노르웨이 대자연을 제대로 누리려면 오직 자동차여행이다.
자동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도 많고 자동차가 있어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많다.
노르웨이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특히 경치 좋은 피요르드 계곡은 수도 오슬로에서도 한참 떨어진 노르웨이 서해안에 발달해 있으므로
북유럽의 다른 도시 또는 다른 나라와 연계해 여행하기는 어렵다.
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항공권은 베르겐 In, 오슬로 Out으로 끊고,
차는 베르겐 공항에서 픽업해 오슬로 공항에 반납하는 것으로 예약한다.
여행의 마지막 트롤스티겐에서 오슬로까지가 6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구간이지만
길이 한적해서 운전하기는 편하다.
베르겐
‘한자(Hansa)동맹’의 주요 도시중 하나였으며
한 때 노르웨이의 수도이기도 했던 베르겐은 지금도 노르웨이 제 2의 도시이자
서해안 교통의 요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종합대학교도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대도시이지만 인구는 25만 명에 불과하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시나 거제시 정도.
베르겐에서는 브뤼겐 역사지구와 그 앞에 있는 수산시장과 부두 경치만 보면 더 볼 것은 없다.
드라이브 코스
노르웨이 서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베르겐에서 출발해 안달스네스(Åndalsnes)까지 이어지는 500km 남짓한 구간이다.
마음먹고 달린다면 하루에도 갈 수 있을만한 거리지만,
대부분 편도 1차로의 국도길이고, 고갯길이 많아서 빨리 달리기는 어렵다.
빨리 달릴 이유도 없으므로 산과 계곡, 바다(피요르드)와 빙하호의 경치를 보면서
쉬엄쉬엄 달린다면 2박 3일 정도 걸린다.
숙소는 중간 중간 만나는 작은 도시에서 호텔이나 아파트형 민박들을 찾을 수 있고 야영장도 많다.
노르웨이의 야영장에는 ‘히테’라고 부르는 통나무집도 있지만
촘촘히 깔려있는 파란 잔디 위에 텐트를 치는 것이 더 좋기도 하다.
한여름에도 파리, 모기는 없다.
오슬로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에서는 오슬로 서쪽 Bygdøy 지역에 있는 노르웨이 역사박물관(Norsk Folkemuseum),
바이킹박물관(Vikingskipshuset)이 가볼만하고, 근래 새로 지은 뭉크미술관(Munchmuseet)도 인기 있는 곳이다.
오슬로 시내 구경은 하루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