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

스위스 한가운데쯤 자리잡은 인터라켄(Interlaken)은 5천명 정도의 인구가 사는 아주 작은 도시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는 수도인 베른이나 1위 도시 취리히보다 더 중요한 곳으로 대부분의 스위스 여행자들이 인터라켄을 방문하고 있다.

스위스 여행의 핵심은 알프스이며 알프스로 들어가는 모든 교통수단이 인터라켄을 거쳐가기 때문이다.

 

인터라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터라켄 동역’이다.

스위스 어디에서 어떤 교통수단으로 들어오든 인터라켄 동역을 거치게 돼 있고 대부분 여행상품들의 미팅포인트도 인터라켄 동역 광장이기 때문이다.

인터라켄 시내에 있는 건물들도 거의 대부분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이거나 상점이며 주민들이 사는 집은 별로 없다.

스위스 관광, 교통 중심지로써의 인터라켄은 매우 중요한 곳이지만 관광포인트로 특별한 것은 없으므로 시내 구경 생략하고 그냥 패스해도 괜찮다.

 

<융프라우 전망대>

스위스 알프스 3대 고봉인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중 융프라우 산 정상 아래에 ‘스핑크스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는 해발 3454m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유럽에서 가장 높고 그래서 ‘Top of Europe’ 이다.

 

맑은 날 스핑크스 전망대에서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치 빙하가 보인다.

그러나 정상 부근에 구름이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날도 많다.

 

스핑크스 전망대에는 기념품점도 있고 컵라면을 파는 식당도 있다.

 

스핑크스 전망대까지는 열차나 곤돌라를 여러 번 갈아타고 올라가야한다.

곤돌라가 더 빠르지만 열차를 타고 보는 경치도 멋지고 재미도 있다.

 

< 정보 >

  • 융프라우 VIP패스

‘융프라우 VIP패스’는 융프라우철도에서 운행하는 모든 열차와 곤돌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액티비티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스위스 여행자들에겐 ‘필수템’이라 할 수 있다.

VIP패스는 1일권~6일권까지 있는데, 누구나 가는 융프라우 전망대와 휘르스트는 각각 하루씩 잡아야 하므로 최소 2일권이 필요하고 3일권 정도를 끊으면 열차와 곤돌라를 타고 뮈렌 멘리헨 쉬니케플라테 하더쿨름등 융프라우 일대의 멋진 전망대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VIP패스의 할인율이 높으므로 하루권 끊어서 두 군데만 다녀와도 각각 표를 끊는 것보다 이익이다.

 

 

지도에서 검정선은 열차, 초록선은 곤돌라 구간이다.

일반적으로는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부터 융프라우 여행을 시작하지만,

자동차 여행자는 그린델발트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서 그린델발트를 거점으로 삼아 여러 곳을 다녀오는 것이 더 좋다.

융프라우전망대까지도 대형 곤돌라(아이거익스프레스)를 타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고

휘르스트, 멘리헨 올라가는 곤돌라도 그린델발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열차는 배차간격도 있고 속도도 느려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창 밖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달리는 멋도 있으므로 골고루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라우터브룬넨~벵엔~클라이네 샤이덱~그린델발트 구간은 창 밖으로 멋진 풍경이 계속 이어지므로 꼭 타볼만하다.

자유이용권의 사용에는 몇 가지 제약조건도 있는데 융프라우 전망대 올라가는 터널구간은 기간중 1회만 사용가능하고,

하더쿨름과 쉬니케플라테는 봄부터 가을까지만 운행한다.

 

그 외 곤돌라 구간들도 봄, 가을에 며칠씩 ‘정비기간’이 있으므로 여행 떠나기 전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다.

VIP패스 할인쿠폰은 동신항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메일로 받은 할인쿠폰은 반드시 “1인당 1매씩 출력”해서 현장 매표소에 제출해야한다.

 

동신항운 홈페이지 : QR코드 동신항운

 

할인쿠폰1

[할인쿠폰 신청하기] 누른다.

 

할인쿠폰2

몇 가지 동의사항 체크하고 필수입력사항 기재한 다음, 아래쪽의 두 가지중 하나를 체크한다.

할인쿠폰은 이메일로 즉시 보내주므로 동일하지만 <택배신청>하면 100쪽짜리 가이드북을 택배로 보내주고,

<이메일쿠폰신청>하면 가이드북 파일을 메일로 보내준다. <택배신청>이 유리하다.

 

할인쿠폰3

한번 발급받은 할인쿠폰은 최대 5장을 출력해서 5명이 사용할 수 있다(현지 창구에 1인당 1장씩 제출).

구매를 원하는 부분에 체크해서 기차역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 6명 이상이 간다면 두 번 발급받아야한다.

 

현장에서는 융프라우 왕복권(펀칭해서 1회만 사용)과 기타구간 자유이용권 두종류를 준다.

잃어버리면 재발행되지 않으므로 잘 간직해야한다.

 

 

<곤돌라, 열차>

열차를 타고 가는 재미도 좋다.

특히 그린델발트~클라이네샤이덱~벵엔~라우터브룬넨 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알프스의 웅장한 산봉우리와 마을,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들까지 멋진 경치를 계속 볼 수 있어서 꼭 타볼만하다.

 

VIP패스로 몇 번이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곤돌라는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바로 탈 수 있어 좋다.

 

새로 생긴 ‘아이거익스프레스’는 엄청나게 크고 빨라서 한번에 26명의 인원을 태우고

해발 2320m에 위치한 아이거글래처 역까지 15분만에 올라간다. (기차로 가면 1시간)

 

 

<휘르스트>

그린델발트 마을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보는 경치도 좋다.

 

휘르스트 산 중턱에서 보이는 전망

 

휘르스트에서는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VIP패스가 있으면 50% 할인된다.

 

클리프워크도 피르스트 필수 코스의 하나.

 

<쉬니케플라테, 뮈렌, 하더쿨름>

쉬니케플라테 정상에서는 보이는 인터라켄 시가지가 잘 보인다.

시가지 뒷 산에 하더쿨름 전망대가 보인다.

 

쉬니케플라테로 올라가는 꼬마열차.

쉬니케플라테는 7월부터 10월까지 여름철에만 운행한다.

 

하더쿨름 전망대는 그리 높지 않은 위치에 있지만 전망은 매우 훌륭하다.

멀리 알프스의 3대고봉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가 보이고, 가까이에는 튠호수와 브리엔츠호수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잡은 인터라켄 시가지까지 다 보인다.

 

뮈렌은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산골마을이다.

마을에서 보는 라우터브룬넨 계곡과 알프스 경치가 일품이다.

 

열차에서 내려 마을 길을 따라 조금 걸어들어가면 잘린 통나무가 있다.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는 이곳 잘린 통나무 위에서 인증샷 찍는게 유행이다.

 

(C) 2024. LEE HAD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