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로, 아름다운 장녀경관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진 곳이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소도시들은 여유로운 분위기와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관광하기 좋은 크로아티아 소도시 3곳을 추천한다.
자다르(Zadar)
자다르는 인구 8만의 크로아티아 제5의 도시다.
도시의 역사는 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유구하고 로마제국,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역에 속하며 문화와 유적의 많은 부분을 이탈리아와 공유하고 있다.
2차 대전과 1991년부터 4년간 계속된 크로아티아 독립전쟁 중에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다.
자다르에서는 근래에 만들어진 ‘바다 오르간’이 가장 유명한데 파도가 칠 때마다 ‘뿌~뿌~’ 하는 소리가 나서 신기하지만 ‘음악’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다.
플리트비체에서 스플리트로 내려가는 도중에 있으므로 잠깐 시간을 내어 들러볼 만한 도시다.
성 도나투스 성당은 자다르Zadar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동로마 제국 시절 9세기경에 세워졌다고 하니 천년도 훨씬 넘은 건물이다.
도나투스 성당이 있는 자리에는 고대 로마의 ‘포룸’이 있었는데 로마 포룸이 폐허가 된 후 그 석자재를 재활용해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그 흔적이 기둥에 남아있다.
자다르의 해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아쿠아 바이크’ 경주.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이렇게 파이팅 넘치는 활동을 좋아하는 것 같다.
파도가 칠 때 마다 “뿌~뿌~” 소리가 나는 바다 오르간.
바다 오르간 뒤에는 ‘태양의 인사’라는 구조물이 있다.
낮 시간 동안 태양 에너지를 받아서 밤이 되면 화려하게 빛이 나온다고 한다.
크로아티아의 젊은 여성들.
친구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 정보 >
- 자다르 주차정보
자다르 구시가 안 해안도로를 따라서도 도로변 주차장이 있지만 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구시가 밖 공용주차장에 차를 두고 동네 구경을 하면서 바다 오르간 있는 데까지 갔다 오면 적당하다.
구글지도에서 자다르를 열어놓고 Parking 으로 검색해보면 공영주차장이 여러 군데 표시된다.
주차장 좌표 : 44°06’42.5″N 15°13’44.5″E
주차기계에 필요한 만큼 돈을 넣고 영수증을 뽑아 차 대시보드에 두고 가면 된다.
스플리트와 트로기르 (Split & Trogir)
스플리트와 트로기르 구시가는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트로기르나 스플리트의 구도심은 이탈리아의 여느 도시와 매우 닮아 있는데, 로마의 고대유적이 웅장하고 권위적이라면 제국의 지방도시쯤이었던 크로아티아의 고대유적은 한결 친숙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트로기르의 카메렝코 요새(Kula Kamerlengo)에서 바라보는 전망.
크로아티아의 해안에 여러 항구도시가 발달한 것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대 로마 제국, 동로마 제국, 베네치아 공화국,
그리고 근대에 이르러서는 헝가리-오스트리아 제국이 지배하면서 시대별로 많은 유적과 유물을 남기고 있다.
스플리트는 현재 25만 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며 고대로부터 항구도시로 발달해왔다.
스플리트와 역사의 궤를 같이 하고 있는 트로기르도 스플리트와 함께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로마 제국 이전, 헬레니즘의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양식으로 지어진 고건축물들이 많다.
스플리트 제1의 관광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광장.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이지만 지금 지역 주민들의 카페 영업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은 원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묘지였는데, 그가 죽고 400년쯤 지난 후 그에게 죽임을 당했던 도미니우스 성인을 추모하는 성당을 황제의 묘지 위에 세웠다고 한다.
성당(묘지) 입구에는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본 따 만든 스핑크스도 있다.
스플리트 궁전 북문 앞에는 크로아티아의 종교지도자로 가장 존경받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있다.
기독교에서 ‘그레고리우스’라는 이름은 많이 등장하는데 이 분은 닌 출신의 그레고리우스이다.
언어학자로 활동했으며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동상 주변에서는 매일 오후 2~3시 경에 골동품 반짝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대리석 기둥 옆에 놓여 있는 돌덩이도 로마 유적의 일부이겠지만 만지지 말라는 표지판 대신 쉴 자리로 내어주는 것은 아무리 봐도 파격이다.
골목카페의 낡은 돌담 위에 따스한 전구가 내걸렸다.
천년이 넘는 고대유적지의 돌계단을 활용한 카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올드타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올드타운 골목을 걸으며 구석구석 숨어 있는 카페와 상점을 구경하는 것도 스플리트 여행의 묘미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과 해변은 불과 몇미터가 되지않을 만큼 가까운 거리이다.
이국적인 야자수가 늘어선 리바거리에 스플리트를 대표하는 맛집이 모여 있다.
트로기르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 카메렝고 요새는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트로기르를 방어하기 위해 지어졌다.
지금은 음악회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망루에 올라가서 보는 전망이 훌륭하다.
초기 기독교 성당이 있던 자리에 13세기 초에 세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중요한 구조는 13세기에 대부분 지어졌지만 종탑과 기타 부속건물의 건축은 17세기까지 이어져, 다양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성당 앞마당도 카페로 활용된다.
소박하게 장식된 산로렌조 성당 내부.
산 로렌조 성당에서 유명한 부분인 라도반 포르탈Radovan Portal. 아담과 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부조들이 장식되어 있다.
산 로렌조 성당 건너편에는 영어로 ‘Porch’ 또는 ‘Loggia’라고 부르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한쪽 면이 트여 있는 방 또는 연단 정도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지배자가 대중연설을 하거나 재판을 주재하거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고 했으며 여성은 출입할 수 없었다고 한다.
트로기르의 ‘Loggia’는 15세기경 세워졌다고 한다. 옆에 있는 시계탑은 세바스찬 성당의 일부.
트로기르는 좁은 골목을 따라 걸으며 기념품점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고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유적지 돌난간에 걸터앉아 쉬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트로기르 구시가지 입구에는 작은 시장이 있다.
시장에는 각종 기념품과 이국적인 과일 등 구경거리가 많이 있다.
진하게 숙성된 치즈와 하몽은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 정보 >
- 주차정보
트로기르 구시가 입구에 큰 공영주차장이 있다.
좌표 : 43°31’04.7″N 16°14’52.7″E
스플리트 궁전 남문 앞 공영 주차장
좌표 : 43°30’26.0″N 16°26’24.8″E
스플리트 궁전에서 조금 떨어진 공용주차장
좌표 : 43°30’32.0″N 16°26’36.0″E
추천 숙소 – Apartment Sun Spalato Views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한국의 30평-40평대 아파트와 같은 크기와 시설을 지닌 훌륭한 숙소다.
모든 시설을 다 갖춘 주방은 물론이고 건조도 되는 세탁기도 있어 편하게 지낼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널찍한 베란다가 있고 주변의 환경이나 편의시설등이 나무랄 데 없다.
명랑한 성격의 젊은 호스트는 이 일대에서 여러 채의 아파트를 렌트하고 있는데 모두 ‘선 스팔라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렌트하우스의 특성상,
호스트를 만나서 열쇠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데 예약 후 호스트와 메일이나 문자로 연락을 취해서 만날 시간과 장소를 확실히 하고 가야 한다.
‘호텔 모어Hotel More’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면 편하다.
성수기에는 3일 연박만 가능하다.
제법 큰 평수의 아파트는 침실 두 개와 거실, 주방과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침실이 두 개 있다.
필요한 것이 모두 구비된 주방
이 숙소를 돋보이게 하는 일등공신은 널찍한 베란다.
옆 세대보다 쑥 들어가 있는 구조덕분에 매우 아늑한 베란다에 앉으면, 시원한 바다와 하늘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스플리트를 특별한 여행지로 만들어준 일등공신이다.
< 정보 >
시설 : 2인실 – 6인실 (아파트)
요금 : 4인실 3박 비수기 기준 250유로
좌표 : 43°30’11.4″N 16°28’32.0″E (Hotel More)
홈페이지 : http://www.sunspalato.hr
렌트카 예약
크로아티아의 소도시 곳곳을 여행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렌트카는 여행과지도에서 예약할 수 있다.
여행과지도에서는 세계 1위 허츠렌트카를 1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 추천한다.
해외운전이 처음이라 걱정이 된다면?
아무리 해외라도 교통체계는 우리나라랑 크게 다를 게 없고, 특히 요즘은 구글맵 네비 한국어 안내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여렵지 않다.
여행과지도 네이버 카페에서는 여러 렌트카여행 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추가로 여행과지도 유튜브에는 렌트카여행 전문가가 영상으로 설명해주는 여러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실전 활용도 100%의 꿀팁 영상이니 꼼꼼하게 살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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