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는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서깊은 마을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금광산’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소금광산보다도 호숫가 마을이 더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어쩌면 흔히 볼 수 있는 마을의 모습일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참으로 이국적이고 훌륭한 풍경이어서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할슈타트 (Hallstatt)
중국에는 이 마을을 똑같이 모방해 만든 ‘가짜 할슈타트’도 있다고 하는데 뒤늦게 이를 안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서 처음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가
나중엔 두 도시가 자매결연까지 맺었고 그 후 중국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절반 이상은 중국인들이다.
호숫가 산비탈에 자리 잡은 마을의 규모는 아주 작아서 천천히 돌아보아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마을 전경을 보는 것 외에 특별한 관광포인트는 없다.
마을 구경을 한 다음 등산열차를 타고 마을 뒤에 있는 소금광산을 다녀와도 좋고 차를 몰고 파이브핑거스 전망대를 다녀와도 좋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파이브 핑거스 전망대다.
파이브 핑거스는 대중교통편도 없고 단체관광객도 오지 않는 곳이어서 언제 가더라도 여유 있게 산책하고 즐길 수 있다.
전망대는 케이블카를 두 번 갈아타고 올라가서 산등성이 길을 20분쯤 걸어가야 나오는데 걸어가고 오는 동안의 경치가 시원해서 지루하지 않다.
마을 한 가운데쯤에 자그마한 광장이 있다.
이곳이 할슈타트의 중심이다.
호수에는 백조가 산다.
마을의 대부분은 호텔과 레스토랑, 기념품점으로 되어 있다.
이곳 특산물인 소금을 파는 집도 있다.
할슈타트의 전통적인 뷰포인트는 마을 북쪽 끝에 있다.
구글지도에서 ‘Haus Cian’으로 검색해서 그 호텔(펜션)까지 가면 호텔 문 앞에서 경치가 보인다.
할슈타트 마을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전망대도 있지만 자동차로 5분쯤 떨어진 곳에 있는 5핑거스 전망대로 가면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전망대는 케이블카를 두 번 (갈아)타고 올라간다.
표는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면 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로 가는 길.
경치가 좋고 기분이 상쾌해서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다.
아찔한 절벽 위의 전망대.
할슈타트 주차
할슈타트는 호숫가 비탈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마을이어서 마을 안 길은 좁기도 하고 마을 주민들 이외의 차가 주차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마을 뒤 터널 안에서 들어가는 주차장도 있지만 찾아가기가 쉽지 않고 주차장도 좁다.
마을 아래 넓은 공간에 마련된 P1, P2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천천히 마을 구경하며 뷰포인트까지 갔다 온다 해도 30분이면 족하다.
주차장2 좌표 : 47°33’19.1″N 13°38’43.9″E
주차장1 좌표 : 47°33’09.9″N 13°38’55.8″E
파이브핑거스 전망대
여름철 케이블카 운영기간 : 4월말 ~ 10월말
11 ~ 12월, 4월 중에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케이블카 운행을 하지 않는다.
운행시간 : 08:45 ~ 17:00(15분 간격)
요금 : 성인 왕복 31유로
* 케이블카는 세 구간으로 운영하는데 전망대를 가려면 세 구간 모두 이용가능한 표를 사야 한다.
겨울에는 일대가 모두 눈으로 덮이며 스키장이 된다.
눈 내린 산길도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스노슈’를 빌려신고 전망대까지 갔다 올 수는 있지만, 실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할슈타트 추천 숙소 <Seehotel am Hallstattersee>
할슈타트 호숫가 마을에도 호텔과 펜션 등 숙소가 많지만 주차장이 없는 집도 많고 요금도 비싼 편이다.
할슈타트 호수 건너편의 오베르트라운Obertraun 마을로 가면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의 ‘가성비’ 높은 숙소를 구할 수 있다.
일반 호텔, 펜션들도 있고 아파트형 숙소들도 있다.
오베르트라운 마을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할슈타트 마을보다 훨씬 여유롭고 호수의 경치도 멋지다.
오베르트라운에서 할슈타트 마을 입구 주차장까지는 자동차로 2~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넉넉한 크기의 패밀리 룸.
베란다로 나가는 유리문에 담긴 경치가 그림보다 시원하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
욕실도 널찍하고 시원하다.
호텔에서 몇 걸음 걸어 나가면 한적하기 그지없는 호숫가 공원이 나온다.
호숫가 벤치에 앉아 산봉우리에 걸린 노을과 산 그림자가 담긴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면, 머릿속의 온갖 생각이 싹 비워지는 듯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 정보 >
시설 : 2인실 – 4인실(주방 없음)
요금 : 4인실. 호수 전망 비수기 기준 120유로(무료주차)
좌표 : 47°33’34.4″N 13°40’44.3″E
렌트카 예약
할슈타트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곳곳을 알차게 여행하기 위해서는 렌트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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