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렌트카 보험선택(슈퍼커버, 상해/휴대품도난)

 

국내에서도 그렇지만 유럽 자동차여행에서 보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의 거리에서 사고라도 나면 믿을 것은 보험뿐이다.

현지의 주민도 현지의 경찰도 외국인 여행자인 내편이 되어 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간혹 비용절약의 차원에서 저가형 보험을 가입하거나

추가보험은 생략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위험한 선택이다.

물론 대부분 여행자가 보험처리할 일 없이 무사하게 여행을 마친다.

그리고 돌아와서 생각하면 비싸게 지불한 보험료가 아깝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보험은 원래 그런 것이다. 사고 나지 않고 걱정 없이 다녀온 것만으로 제 역할 다 한 것.

국내에서도 20년 30년 보험 사고 한 번 일으키지 않은 사람일수록 보험은 더 철저하게 챙긴다.

해외 자동차여행이라면 보험은 더욱이나 중요하다.

 

 

 

기본보험

 

 

유럽의 모든 렌트카에는 자차, 대인대물, 차량도난 보험 (CDW, TP)이 기본으로 들어있다.

대인대물 사고의 경우에는 배상액이 무제한이므로 안심이 되고,

차량 손상이나 차량 도난의 경우에도 큰 걱정은 없다.

 

그러나 이 보험에는 유사시 일정금액을 고객이 부담해야하는 ‘면책금’이라는 것이 있다.

면책금은 차종에 따라 200만~300만원 또는 그 이상까지의 한도로 정해진다.

또한 운전자 본인의 병원 치료비에 대해서는 보상해주지 않으므로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완전한 보장을 위해 ‘추가보험’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자차 추가보험

 

 

차량 도난이나 손상에 대한 고객 부담금을 경감시켜주거나 “완전면책”을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경감인지 완전면책인지는 렌트사에 따라,

픽업국가에 따라 다르고 보험용어도 Super Cover, SCDW등으로 다르다.

허츠와 에이비스는 ‘슈퍼커버’, 식스트나 유럽카같은 곳은 ‘SCDW’ 등으로 부르고

허츠도 북유럽, 동유럽등에서는 SCDW로 부른다.

 

완전면책 보험은 허츠렌터카가 최초로 도입했고

가장 유명해서 어느 렌트사에서든 “슈퍼커버”라고 하면 다 통한다.

완전면책의 경우 고객의 중대한 귀책사유가 아닌 한 차량 손상에 대해 전액 보상해주며

슈퍼커버 가입된 차는 반납할 때도 차의 외관을 살펴보지 않고 키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험 처리가 안되는 고객 귀책사유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음주나 약물 운전 같은 경우는 당연히 보험적용되지 않고,

비포장 험로주행, 차량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주차장 진입, 수동운전 미숙자에 의한 클러치 패드 손상… 등

여러경우가 있다.

자세한 것은 렌트사 홈페이지에 원문으로 기재되어있지만,

사소한 부주의나 상식적으로 운전하다 일으킨 긁힘사고 같은 것에 대해서는 염려할 것 없다.

 

 

 

 

상해/휴대품 도난 추가보험 (PAI/PEC)

 

 

교통사고시 운전자와 동승자의 병원치료비를 책임져준다.

또한 차량털이범에 의해 휴대품을 도난당했을 때도 보상받을 수 있는 일종의 ‘자동차 여행자 보험’이다.

한국의 여행자보험으로 이것을 대체할 수도 있지만

보험사에 따라서는 ‘해외 렌트카 이용중 입은 상해’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약관을 이야기하는 곳도 있으므로

일반 여행자 보험으로 이것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

실제로 해외렌트카 여행중 사고로 다쳤을 때 보상해준 보험사도 있고 보상해주지 않은 보험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