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뮌헨 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거쳐 슬로베니아 이탈리아까지 돌아보는 동유럽 핵심코스다.
항공권은 프랑크푸르트 또는 뮌헨 In, Out으로 끊는다.
독일 인/아웃으로 하는 것은 독일의 렌트비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인데,
동유럽을 여행하려면 차는 벤츠나 BMW같은 고급차종을 빌리지 않아야한다.
고급차종은 동유럽에서 보험이 안된다.
프랑크푸르트로 도착할 경우 첫 날은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정하고
마트로 가서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짐 정리 하는 것까지만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번화가인 ‘자일거리’와 ‘뢰머 광장’이 유명하지만
다른 도시에 비하면 관광자원은 빈약한 편이다.
이 코스는 장거리 구간이 없어서 운전에도 부담이 없고
현지에서 일주일 정도의 시간으로 충분히 소화 할만하다.
할슈타트에서 휘센으로 가는 사이에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를 다녀 갈 수도 있고,
독일 최고봉 쥬크슈피체 전망대를 다녀갈 수도 있다.
그로스글로크너는 고개 꼭대기까지 차로 올라가고, 쥬크슈피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로텐부르크
‘독일 민속촌’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된 도시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2차 대전의 와중에도 파괴되지 않고 수 백년 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Burggarten 공원이 매우 아름답고 고문박물관, Plönlein 삼거리, 성벽 걷기는 필수 코스다.
Marktplatz 광장은 로텐부르크의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인다.
마을이 그리 크지 않으므로 부지런히 다니면 오전 또는 오후 한 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로텐부르크까지는 자동차로 두시간 남짓 걸리며 가는 길도 쉽고 편하다.
숙소는 로텐부르크 성 안에 잡으면 걸어 다니면서 여기 저기 구경하기 좋다.
프라하
로텐부르크에서 아침 일찍 떠나면 프라하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또는 로텐부르크에서 점심 먹고 떠나면 저녁 먹기 전에 프라하 숙소에 도착할 수 있다.
낮에 도착하면 오후 관광을, 저녁에 도착한다면 프라하 야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프라하는 동유럽 최대의 관광도시이지만 들러볼 곳은 도심지역에 몰려 있으므로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
서둘러서 1박 2일 꽉 채워 다닌다면 이름난 관광지와 야경까지 충분히 볼 수 있다.
도심에서는 천문시계와 얀후스 동상이 있는 ‘올드타운 광장’이 유명하고
여기서 10분쯤 걸어가면 나오는 카를교 그리고 카를교에서 20분쯤 걸어가면 나오는 프라하 성이 필수 코스다.
프라하 성은 근위병이 지키고 있는 Matthias Gate를 통해 들어가서 여러 곳을 돌아보고
황금소로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숙소는 굳이 도심에 잡을 필요가 없다.
프라하에도 지하철이 잘 되어있으므로 지하철이 닿는 외곽지역의 ‘주차장 갖춘 숙소’가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더 좋다.
체스키 크룸로프
프라하에서 자동차로 두시간 정도 가면 체스키크룸로프가 나온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볼타바 강이 휘돌아가는 강변의 작은 마을이며
마을 뒤 언덕 위에는 이 지역의 영주가 살던 성이 있다.
체스키크룸로프 관광의 핵심은 성벽을 따라 걸으며 마을 전경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마을에서는 에곤쉴레 뮤지엄이 유명하고 아기자기한 상점과 기념품점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체스키크룸로프 마을 안에도 펜션들이 많지만 주차장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
마을 입구의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하는데 주차장에서 숙소까지 20분 이상 걸어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숙소는 다음 목적지로 향해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묵는 것이 좋다.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는 서부 오스트리아의 중심도시로 인구 50만의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1년에 찾아오는 관광객은 3000만명이 넘는, 오스트리아 최대의 관광도시다.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도시다. 모차르트의 생가가 이곳에 있고 연중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하지만
50년쯤 전 크게 인기를 끌었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도시 곳곳이 아름답게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사운드오브 뮤직 투어’가 있지만 예전만큼의 인기는 없고,
시내 관광은 ‘호엔 잘츠부르크 성’과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게트라이데 골목 Getreidegasse’을 보는 것으로 족하다.
잘츠부르크는 낮 시간동안 돌아보고 숙소는 경치좋은 할슈타트쪽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할슈타트
잘츠부르크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반 정도 가면 알프스의 호숫가에 할슈타트 마을이 그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아주 작은 마을이며 특별한 관광 명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같은 마을 풍경을 바라보기 위해, 호수가 보이는 숙소에서 하루 밤 묵기 위해 찾아갈만한 곳이다.
할슈타트 마을 경치 외에 꼭 가볼만한 곳은 5 Fingers 전망대다.
숙소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할슈타트마을보다 호수 건너편에 있는 Obertraun 지역에 잡는 것이 좋다.
휘센
독일에서 가장 이름난 관광지는 성으로 유명한 휘센과 독일 최고봉 쥬크슈피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보는 쥬크슈피체의 전망도 훌륭하고
디즈니랜드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휘센의 성도 꼭 가볼만하지만,
하루에 두 군데 모두 갈 수는 없다.
한 군데만 정해서 구경하고 마지막 날은 공항으로 가야 한다.
휘센에서 뮌헨 공항까지는 별다른 일이 없다면 두 시간 거리이므로 휘센에서 자고 출발해도 된다.
뮌헨
비행기 타기 전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뮌헨 시내 구경도 할만하다.
뮌헨에서 가볼 곳 딱 한군데만 꼽는다면 ‘마리엔 광장’이다.
멋진 시청 건물이 있고 넓은 광장 곳곳에 상점과 재미있는 구경거리, 노천카페들도 많다. 뮌
헨 도심에서 공항까지 한 시간 잡으면 넉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