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여행 주의사항 – 이동시간

유럽자동차여행 주의사항 두 번째는 이동시간이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코스를 과도하게 짜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동차여행은 코스를 잘못 짜면 여행기간 대부분을 차에 앉아서 보내게 된다.

 

유럽자동차여행 주의사항 – 코스 짜는 법

 

처음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코스를 과도하게 짜는 경향이 있다. 패키지 여행상품에 흔히 소개되는 것처럼 ‘몇 일에 몇 개국’ ‘나폼쏘’…

 

이런 식으로 여러 나라의 이름난 도시들을 집어넣다보니 이동거리가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운전에 자신 있다고 하면서 하루 평균 600km씩, 보름 동안 대륙을 일주하는 계획을 잡기도 한다. 물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자동차가 날아다닐 수도 없는 일이므로 여행 기간 대부분을 차에 앉아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다녀온 여행에서 남는 게 무엇일까.

 

유럽은 생각보다 넓다. 작은 나라로 알려진 스위스만 해도 한국(남한) 면적의 반이 넘고 이탈리아는 한국의 세 배, 프랑스는 한국의 여섯 배가 넘는 큰 나라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세 나라만 합쳐도 대한민국 면적의 열 배다. 여기 저기 욕심껏 코스에 집어넣으면 필경 찍고 찍고 다니는 수박 겉핥기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유럽자동차여행-주의사항-밤-운전

도착 첫날 밤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첫날부터 장거리 이동은 금물

 

또 하나 공항에서 내려서 첫날부터 장거리 이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개 짧은 휴가기간에 하나라도 더 가려는 마음으로 그렇게 계획을 잡지만, 그것은 실속이 없을 뿐 아니라 위험한 계획이기도 하다.

 

오후에 도착하는 항공편이라면 그 날은 공항 가까운 곳에서 자고 다음날부터 움직이는 일정으로 짜는 것이 좋다.

 

만약 저녁 7시에 비행기가 착륙했다면 8시는 돼야 렌터카 영업소에 도착할 수 있다.

 

기다리고 어쩌고 하다가 차 받고 나오면 9시는 된다. 밤 9시에 출발해서 100km, 200km 떨어진 숙소까지 찾아가야한다면 얼마나 힘든 여정이 될까.

 

장시간 비행과 시차로 천근만근인 몸을 끌고 열심히 운전해 가도 밤 열두시 안에는 숙소로 들어가기 어렵다.

 

출출하므로 뭐라도 먹고 씻고… 하다보면 새벽 두시 전에 잠들기는 어렵다. 누적된 피로 때문에 다음날은 더 힘들다.

 

이것도 비행기가 정시에 도착했고 렌터카도 바로 바로 받았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며 비행기가 연착할 수도 있고 렌터카영업소에서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

 

도착 첫 날은 공항 가까운 곳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개운해진 몸과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이 현명한 계획이다.

 

장시간 비행과 시차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힘들게 운전해 가는 것보다는 잠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어차피 24시간이므로 밤에 운전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날 것인지 밤에 일찍 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날 것인지 선택의 문제다.